"한인 마켓서 새는 돈, 찾아줍니다"
한인 마켓의 뒷마당은 항상 분주하다. 벤더들의 트럭이 속속 들어오고 부지런히 하역을 마친 담당자는 종이 몇 장을 황급히 건네고 돌아간다. 구매내역서 혹은 인보이스라 불리는 양식은 벤더마다 제각각이고 마켓 특성상 품목과 수량이 많아 여간 관리하기 힘들다. 하지만 입고된 물건은 어떻게 해서든지 오늘의 가격으로 팔기 위해 정리한 다음 매장내 가격표시 시스템과 계산대의 POS에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빼곡한 품목 리스트의 수량과 단가를 하나하나 읽고 분류하고 적용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숙련된 베테랑이 아니고서는 오류를 범하기도 쉽다. 오류가 나면 막말로 어떤 물건은 입고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더라도 바로 파악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오류에 기인하는 손실분이 매출의 1%만 된다 쳐도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마켓이라면 연간 수백만 달러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매뉴얼 인보이스를 한눈에 척척 읽고, 오류 하나 없이 정리해서 매장과 재무팀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신속하게 전산화시켜주는 일당백 직원은 어디 없을까. 라이브데이터(LibeData)의 정재웅 대표가 개발한 IDP(Intelligent Document Processing)는 바로 이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특히 매일, 수백 가지 품목이 입고되어 인보이스의 양과 정보가 그야말로 방대한 수퍼마켓 체인에서 의도치 않게 자료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실수없는 가격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DP를 개발했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IDP는 광학문자인식(OCR)과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가 합해진 인공지능 기술이다. 정 대표에 의하면 현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제 퍼포먼스를 면밀히 확인한 결과, IDP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현재 99% 이상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정 대표는 "대형 마켓들이 대부분 이같은 가격 관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하고자 별도의 인력을 다수 고용하고 있지만 수집된 데이터가 여전히 부정확해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DP를 사용하면 체계적이지 못한 인보이스 자료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데이터로 변환돼 매장의 가격관리시스템은 물론 재고관리, 재무관리 등에 활용가치 높은 자료로 만족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정재웅 대표는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석사, 그리고 UC샌디에이고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사, 박사를 마친 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임원으로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칩 개발을 주도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지난 20년 동안 개인사업체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2021년 인공지능 기반의 라이브데이터를 설립했다. ▶IDP 프로그램 데모 문의: (858) 336-1122 / support@libedata.com 글·사진=서정원 기자한인 마켓 한인 마켓 수퍼마켓 체인 마켓 특성상